백운산,도마치봉(경기도 포천)
산 행 일 시 : 2012년 3월 10일(토)
산 행 코 스 : 광덕고개쉼터 → 백운산 방향 능선길 → 정상 → 삼각봉 → 도마치봉 → 향적봉 → 흥룡사 → 백운계곡 주차장
산 행 인 원 : 6 명
산 행 시 간 : 약 7시간 20분(점심시간 1시간 20분 포함)
산 행 거 리 : 약 11km
백 운 산 ( 白 雲 山 )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운산은 부드러운 산세와 해발 660m 인 광덕고개에서 산행이 시작되므로 가볍게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등반을 하기에도 적격인 곳이다.
광덕고개는 일명 '카라멜고개'라고 불리는데, 그렇게 불리는 데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설은 도로가 비포장이었던 6.25때 이 지역을 관할하던 사단장이 광덕고개를 오를 때면 운전병의 졸음을 쫓기 위해 운전병에게 카라멜을 먹게 한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두번째 설은 광덕고개의 꾸불꾸불한 모양이 낙타의 등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카멜(Camel: 낙타)이 카라멜로 변하여 카라멜고개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백운산 정상 서쪽 아래로 4km에 이르는 백운계곡은 풍부한 수량과 빼어난 계곡미를 자랑한다. 계곡 곳곳에 넓적한 바위가 널려있어 아무데고 앉으면 쉼터가 될 정도로 등산인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 있는 산, 이름만 들어도 마음 설레이는 산이 백운산이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 많다. 광양의 백운산, 함양의 백운산을 비롯해 남한에만 23개의 백운산이 있다. 그 중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은 산자수명하기로 이름난 산이다.
경기의 최고봉인 화악산이 동남쪽으로 맥이 닿아 있고 북쪽의 광덕산과는 광덕고개(일명 카라멜고개)를 사이에 두었다. 백운계곡은 영평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계곡미가 뛰어나며 가을 단풍도 절경이다. 일동 온천타운에 들러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 산행 포인트 -
광덕고개마루에 자리한 휴게소 뒤편으로 올라서면 왼쪽으로 꺾어지는 길이 나온다. 여기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정상까지는 길이 뚜렷하고 사람의 흔적이 많아 오르기가 쉽지만 이정표가 드물게 있어 안개 낄 때는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산행을 하는 동안 능선 어디에도 샘이 없으므로 넉넉히 물을 챙겨야 한다. 광덕고개 저자거리 건너편에 샘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트이며 북으로는 광덕산이, 남쪽으로는 국망봉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관음산이 펼쳐져 있다.
흥룡사 쪽으로 하산을 하면 능선길 전망이 좋다. 백운계곡이 심산유곡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능선 중간 쯤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매우 가파르니 초심자라면 능선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는 것이 좋다.
오늘은 국망봉까지 오르려 했으나, 시간상 도마치봉에서 나를 포함한 다섯명은 아쉽지만 향적봉방향으로 하산을 했고,김대장님께서는 광덕고개 쉼터까지 빽을 해서 차를 몰고 백운계곡 주차장에서 우리와 합류했다.
오늘 함께 산행해주신 엄사장님을 비롯해서 네분께 감사하고,빽을 해서 여러명에게 편리를 봐주신 김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